주식거래량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등 거래폭증양상이 지속되고있다.
20일 주말장으로는 사상최고의 거래량이 기록된데 이어 주초인 22일에도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매수.매도세간 치열한 공방전이
하루종일 펼쳐져 거래량이 금년 최고수준인 3천3백13만주에 이르렀다.
이는 종전의 금년 최고거래량인 지난2월25일의 3천1백91만주를 1백21만주
웃도는 것으로 89년12월12일(3천5백63만주),89년12월14일(3천3백46만주)에
이어 증시사상 세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주가도 장중 조정을 받으면서도 하루종일 강세기조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6.77포인트오른 659.51에서 폐장됐다.
증권주가 급등세를 타며 업종별 거래량1위를 차지하는등 금융주가
강세기조를 이끌었으며 피혁관련주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저가주및
중소형주들도 강한 반등을 시도,관심을 끌었다.
반면 우량제조업주식의 상승기조는 크게 둔화돼 종합주가지수가
6.77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제조업지수는 0.0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현대 쌍용 기아 아세아등 소위
"자동차4인방"주가가 모두 4백원씩 빠졌으며 삼성전자및 삼성전기등
"삼성4인방"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또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설이 나돈 삼미및 삼미종합특수강은 하한가를
면치못했고 부도설로 매매거래가 중단됐던 협진양행도 이날하오 거래재개와
함께 33만주이상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하한가됐다.
이날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향후 증시전망을 낙관하는 매수세와 그동안
상승폭을 의식한 이식매물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돼 대량거래속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6.94포인트 오른 659.68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주가는 상승,전일대비 12.05포인트오른 664.79까지치솟
았으나 이후 이식매물이 흘러나오며 전일보다 1.65포인트가 높은 654.
39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한 일반매수세가 또다시 장을
부추기기 시작,주가를 상승세로 되돌려 놓았으나 660선 탈환에는 실패한채
이날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이 폭증,투자심리는 상당히 호전되었다고
분석하고 향후 장세는 신규매수와 이식매물간의 힘겨루기에 따라 그 향방이
좌우될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제조업및 건설주가의 상승폭이 작은반면 증권주의 오름폭이 두드러져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28원오른 2만1천1백27원,한경다우지수는
0.83포인트 상승한 626.42에 그쳤다.
상한가 69개등 오른종목은 3백72개,내린종목은 하한가 33개등 3백6개를
나타냈다.
거래량 폭증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5천1백1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