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3일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대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가 24일 상오 검찰에 출두하기 위해
명동 성당밖을 나서는 즉시 영장을 집행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관할 중부경찰서 성희구서장을 성당에 보내 경갑실
수석보좌신부에게 이같은 방침을 통고했으며 경신부는 이에 따라 강씨와
함께 검찰청사까지 동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완구서울시경 3부장은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 들른 강신욱부장검사와
강씨의 검거장소 및 방법 등을 논의, 명동성당 주변에 철야배치중인 30개
중대로 성당을 포위한 가운데 강씨가 성당 밖으로 나서는 즉시 수사관들을
동원해 체포, 연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