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퍼스널컴퓨터메이커들이 불황타개의 일환으로 치열한 가격인하경쟁에
나서고 있다.
IBM 콤팩컴퓨터 애플컴퓨터등 대형컴퓨터메이커들이 올봄이후 제각기
주요기종별로 가격인하를 실시,최근 2 3개월동안 평균가격이 최소한
20%이상 떨어졌다.
이로인해 컴퓨터소매대리점의 마진율이 크게 떨어져 컴퓨터유통업체간의
합병.인수를 촉진시키고 있다.
IBM은 지난 3월가격을 5 20% 인하한데 이어 5월에도 6 24%추가인하했다.
기종별로는 지난 3개월동안 최고 50%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다.
IBM은 또 추가로 저가모델을 내놓는 외에 IBM제품 이외의 애플,콤팩제품에
대해서도 중고품 교환판매를 실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주로
중소메이커에서 실시해온 중고교환판매를 IBM이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IBM의 이같은 저가정책은 애플 콤팩등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애플 콤팩등도 잇달아 주력기종의 가격인하에 나섰으며 중소메이커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신일본제철의 자회사인 리블렉스컴퓨터와 도시바(동지)아메리카등 일본계
메이커들도 가격인하에 동참하고있다.
특히 4월 한달동안 퍼스컴가격이 34%나 대폭인하돼 IBM호환
퍼스컴메이커들에 큰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같은 퍼스컴 저가공세의 여파로 경영사정이 크게 악화된
대형퍼스컴유통업체들간에 합병.인수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퍼스컴 유통체인을 갖고 있는 비즈니스랜드는 경영악화를 견디지못하고
동업계의 JWP사에 매수됐다.
이밖에도 컴퓨터유통업체인 이너컴프와 바르컴이 합병했으며
컴퓨터파크트리는 컴퓨컴에 매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