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석유화학사업부노조의 전면파업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석유화학시장의 수급에 차질이 일어나고 있다. 대림의 파업으로 15일
호남석유화학은 대림으로부터의 에틸렌 프로필렌공급량이 10%이상 줄어들자
각 연산19만t짜리 HDPE와 PP(폴리프로틸렌)공장의 가동률을
하향조정하고있다.
대림으로부터 벤젠 프로필렌등을 공급받아 페놀 아세톤을 생산해온
금호쉘화학도 원료구득난으로 큐멘공장의 정상가동에 큰 타격을 받고있다.
한양화학도 원료확보가 어려워지자 HDPE LLDPE VCM등으로
공장가동중단순서를 매기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대림산업의 파업으로 국내수급사정이 나빠지자 일본석유화학업체들은
갑자기 수출상담을 기피하는등 가격인상을 위한 움직임을 표면화하고있다.
대림노조는 회사측이 노조측의 임금인상안을 받아들이지않을 경우
연산35만t규모의 제1나프타분해공장도 18일까지는 중단할 움직임이다.
플라스틱가공회사등 수요업체들은 대림의 파업이 장기화조짐을 보이자
원료확보를 위한 사재기에 나서고있다.
이번파업으로 전체공장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시장은
수급질서파괴로 큰혼란에 빠질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