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천오염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환경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최근 `공해추방연합''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의 20-60대
남녀 1천5백명을 상대로 조사한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환경오염문제를 묻는 설문에
"생활하수,공장폐수등의 하천오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수돗물 상수원 오염(18.4%), 쓰레기및 폐기물로 인한
오염(1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수질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23.2%,
"별로 만 족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37.3%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60.5%가
수돗물 수질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반적인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51.1%의 응답자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으며 38.5%가 "어느정도 심각하다"고 응답, 대부분이 전반적인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응답자의 대부분이 환경오염문제를 물가안정과
민생치안문제및 정치 안정등과 같은 수준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았다.
또 환경문제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정부의 무관심과 환경오염
방지노력 소홀" 이라고 지적한 사람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시민들의
무절제한 환경훼손과 편의 위주의 생활" 30.0%, "기업체의 환경오염
방지노력 소홀" 26.0%의 순이었다.
환경오염개선 비용부담 방법을 묻는 설문에 대해 "공해유발기업이
환경오염책임 부담금을 징수해야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55.5%, "환경에 대한 정부의 예산을 늘려야한다"는 응답자가 28.1%,
민이 환경보전을 위한 세금을 내야한다" 9.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