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제조업체들의 시장점유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농심,삼양식품,오뚜기식품등
5개 메이커들의 판매실적은 1천4백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가 늘어나 평년수준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체별로는 카레와 케찹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오뚜기식품이 올해 들어 광고와 판매를 강화하면서 1.4분기중 1백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나 신장됐다.
전체시장에서의 점유비 또한 10.2%로 전년동기보다 2.0%포인트 올라
처음으로 빙그레를 따돌리고 3위업체로 부상, 관심을 끌었다.
오뚜기식품의 이같은 매출신장은 자사 보유 판촉사원을 동원해 케찹과
카레등 슈퍼마켓용제품과 연계해 슈퍼마켓에서만 진열,권장 판매하는
영업전략을 펼쳐 상당한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반해 빙그레는 지난해 1.4분기와 비슷한 1백21억원의 매출에 그쳐
지난해 시장점유율 9.8%보다 1.3%포인트가 떨어지는 부진 현상을 보였다.
이밖에 최대의 라면제조업체인 농심은 8백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0.9%포인트 떨어진 60.5%에
머물렀고, 삼양식품은 2백6억원의 매출(전년동기대비 19.1%증가)로
14.5%(0.4%포인트 증가)를 점유해 다소 안정된 판매력을 과시했으나
발효유 전문업체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가
하락한 6.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1.4분기동안 전체시장에서의 용기면 비율은 지난해의 19.6%에서
21.9%로 2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