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공학제품의 상품화가 활발하다.
국내관련업체가 자체개발 품목의 시판을 본격화하고 있고 외국제품의 수입
판매도 늘고있다.
8일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제일제당 동아제약
럭키제약 미원 제철호학등 6개업체가 생물공학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11개
품목을 시판하고 있다.
올해중엔 럭키 녹십자 제일제당이 5개품목을 추가로 상품화할 예정이어서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국산생물공학 제품을 7개업체 16개품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외국산제품의 도입도 증가, 현재 18개품목이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공학제품의 상품화에 가장 앞장선 업체로는 녹십자가 꼽힌다.
간염진단시약2종을 비롯 간암진단시약및 에이즈진단 시약등 4종을
시판중이다.
올해중엔 알파및 베타인터페론과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진등 3종을
추가 시판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올리고당과 알파페론주사제에 이어 충치예방대체감미료
파라티노스의 상품화를 추진, 3개 품목을 보유하게 된다.
그밖에 미원은 페닐알라닌을 유전자조작방법으로 중산, 전량수출에
나서고 있고 동아제약은 간염및 에이즈진단 시약을 시판하고 있다.
한편 럭키는 인터페론제제인 인터페론감마를 개발, 지난해부터 럭키
제약을 통해 시판에 나선데이어 올해중엔 인체성장호르몬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현재 보사부에 허가를 신청중인 인체성장호르몬은 8세이하의 발육
부진아에게 주사할 경우 소인증증세를 치유하고 약효를 나타내는
의약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중이거나 상품화가 추진되고 있는 생물공학제품은
치료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 유전자조작방법에 의해
생산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간염 에이즈 간암 임신 배란 클라미디아균감염등의 진단에 활용
되는 진단시약은 이와는 달리 세포융합방법에 의해 생산된
생물공학제품이다.
국내에서 치료제를 비롯 진단시약과 식품및 첨가물로 생물공학제품의
시판이 확대되면서 시장규모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지난 89년 1백32억원 규모이던 생물공학제품시장은 지난해중 2백
억원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올해엔 3백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생물공학관련업체들은 오는 95년엔 국내 시장규모가 4백억-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