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3일 한국의 유엔가입문제와 관련,
"미국은 이번 에스캅총회의 주최국인 한국이 유엔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해 한국의 유엔가입입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그레그대사는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총회 사흘째인
이날상오 시내 롯데호텔에서 속개된 본회의에 참석,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부시미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의 유엔가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레그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아무런
편견이 없이,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유엔동시가입을
반대하지 않으면서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88서울올림픽을 주최한데 이어 이번 에스캅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유엔회원국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레그대사는 이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은
세계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며 향후 10년에 걸쳐 세계무역을
4조달러이상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 고 전제하면서 "미국은 세게 모든
나라들이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필요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의 북미무역자유화협정추진과 관련, 그레그
대사는 "이 협정은 결코 무역블록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와의 협정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제반 원칙을
준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