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23일 요르단을 전격 방문,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회담을 갖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 했다고 요르단 관변 소식통 및 요르단 국영 라디오 방송이
밝혔다.
관변 소식통들은 아지즈 부총리가 이라크의 최근 사태 발전에 관한
후세인 대통 령의 친서를 휴대했다고 전했다.
아지즈 부총리의 이번 요르단 방문은 이라크 북부 및 남부 지역에서
후세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과 반군들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쿠르드족과 시아파등 이라크 반군들은 이라크가 걸프전에서 패배한 뒤
후세인 지지 세력과 줄곧 교전을 벌여 왔다.
앞서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내각을 개편했으며 아지즈는 이 개편에서
외무장 관직은 박탈됐으나 부총리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은 무다르 바드란 총리를 비롯, 이브라힘
이제딘 공보장관, 누리 알와이스 이라크 주재 대사가 이날 회담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라디오 방송은 또 이날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아지즈 부총리가
이라크 재건을 위한 노력과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관한 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후세인 국왕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회담과 회담 내용 및 아지즈 부총리의 암만 체류
기간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