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 특수대는 16일 기업체 사장등 부유층의 약점을 캐낸뒤
이들을 납치 감금 폭행해 돈을 갈취하려한 조직폭력배 "선 프로덕션"파
일당 10명을 적발, 그중 두목 김선태(32.폭력전과1범.서울용산구 효창동
5의37) 김용현(36.서울송파구 풍납동 394)씨등 7명을 붙잡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행동대원
박두일씨(23.서울 성동구 화양동)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월초 평소알고 지내던 O상사 대표 한태준씨(46.가명.
서울강남구 신사동)를 통해 행동대원 박씨를 S개발 대표 안청자씨(46.여.
가명.서초구 잠원동)의 운전사로 취업시켜 안씨의 사생활을 탐지케
했다는 것.
이들은 이혼녀인 안씨가 한씨와 불륜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알아낸뒤
지난 4일 한씨를 승용차로 효창동 집에 데리고 가 불륜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31시간동안 감금, 일본도 쇠파이프등으로
때려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히는 한편 안씨와의 불륜관계에 대한
자백서를 받아내고 한씨가 자신들과 함께 오락기계제조업체 설립
목적으로 출자한 1억4천만원에 대해 포기각서를 쓰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지난 5일 하오 8시께 안씨를 납치, 6시간여동안
감금하면서 한씨와의 관계를 자백하라고 협박하고 안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지불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낸뒤 귀가시켰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한씨와 안씨외에 이같은 수법으로 기업체 사장등
부유층 3~4명에 대해서도 같은 수법으로 협박,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잡고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