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미캘리포니아 피츠버그에 미 USX사와 합작설립한 UPI사가
설비현대화를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 89년 이후 경영이 악화,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PI사는 89년 4월 현대화설비 준공과함께 가동을
시작한 이후 경영상태가 크게 나빠져 89년의 경우 매출액 6억4천50만달러에
세전이익이 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90년은 9월말까지
4천4백9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UPI사의 경영이 이같이 악화된 것은 신설비의 조업도가 정상수준에
도달하려면 최소 2년이 걸려 초기 조업도가 낮은데다 초년도 감가상각비와
지급이자 등 고정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으며 국제철강 시황과 미서부지역의
시황이 나빠져 제품 판매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UPI사 감가상각비는 88년 7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현대화시설이 준공된
89년에는 2천5백90만달러로 늘었고 90년 1-9월에는 1천9백50만달러로
연말까지는 2천5백만달러를 훨씬 초과할 전망이다.
또 지급이자는 88년에는 없었으나 89년 2천7백60만달러, 90년 1-9월
2천4백90만달러로 연간기준으로 매년 늘어날 전망이다.
UPI사의 제품판매가격은 냉연강판의 경우 89년 4.4분기에 t당
5백11달러에서 90년 2.4분기에는 4백73달러, 3.4분기에는 4백53달러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아연강판은 89년 4.4분기 t당 6백43달러에서 90년
2.4분기에는 5백96달러, 3.4분기에는 5백80달러로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UPI사는 자본금이 2억8천8백만달러로 포철과 USX사가 각기 지분
50%를 갖고 있으며 지난 86년 12월부터 89년 4월까지 출자금 1억달러와
차입금 3억3천7백만달러를 투입, 설비현대화를 마쳤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냉연강판,아연도강판,석도강판 등 모두 1백36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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