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영검찰총장은 3일 "금년에는 지방자치 선거가 30여년만에 실시될
예정이나 벌써 일부에서 과열조짐이 나타나는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 "검찰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각종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검찰권을 행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장은 이날 재경검찰청 검사및 서기관급 이상 직원등 2백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다짐대회''에서 훈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통일정책에 편승한 일부 계층의 허황된 국론분열 기도와 좌경
세력의 확산을 방지,자유민주 체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야하며
창궐하는 각종 범죄를 강력하고도 효율적으로 제압,국민기초생활의 안정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총장은 또 "21세기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검찰은 사회안정과
인간성 회복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과
타성적인 행동양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국민의 비난을 받지않는 소극적
개념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읽고 아픔을 함께 하는 적극적인 검찰이
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