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별 고용흡수능력은 건설업이 압도적으로 컸던 반면 농림
어업과 광업의 경우 취업자가 격감, 고용여력을 상실했으며 제조업도
취업자가 늘기는 했으나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됐다.
한편 지난 11월중의 산업 활동은 생산 출하 가동률면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민간 투자도 대체로 호조세를 지속, 국내산업경기가 호전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29일 경제기획원조사 통계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전국의 취업자는 1천8백34만1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5%(44만9천명)가 늘어났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1백47만1천명으로 만1년전보다 18.4%(22만
9천명)증가했으며 건설업 도소매업등을 포함한 서비스산업 전체
취업자는 1천3만2천명으로 작년동기대비 6.6%(62만3천명)가 늘었다.
건설업취업자는 지난 86년 2.4% 감소 87년 3.5% 증가수준에서
88년부터 급격히 증가(88,89년 각각 11.3%)했으며 특히 올해는
사상최고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11월현재 제조업 취업자는 4백95만9천명으로 작년동기
보다 3%(14만6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제조업취업자 증가율은 지난87년 15.4%로 최고폭을 나타낸 이후
<>88년 5.7% <>89년 3.7%에 이어 올해 증가폭이 더욱 둔화된 것이다.
한편 11월현재 농림어업 취업자는 3백27만6천명으로 작년동기비
8.5%(30만5천명)가 줄었는데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85년이래 가장
큰폭이다.
광업도 지난87년이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돼 올해는 11월현재
7만4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16.9%(1만5천명)가 줄었다.
한편 지난11월의 국내산업 생산과 출하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9.3%와 11.4% 증가했으며 제조업가동률도 80.7%로 작년동기대비
1.7%포인트 높아졌다.
11월의 경기선행 종합지수와 동행종합지수도 각각 0.6%와
0.2%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경기동행지수에서 추세치를 뺀 순환변동치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0.4%의 감소세를 보여 국내 경기의 완전회복여부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