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평민당은 8일상오 양당 원내총무회담을 열고 지자제선거
법의 미합의 쟁점인 비례대표제와 선거구제문제를 절충한다.
평민당은 비례대표제나 중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비례대표제를 포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례대표제
대신 중선거구제 수용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절충이 가능할지 미지수
다.
민자당은 평민당의 비례대표제를 거부하고 소선거구제를 강력히 주장
하고 있는데 내주 중반쯤 예산안및 추곡수매가등과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이날 총무회담에서 비례대표제문제를 타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10일 국회본회의에서의 지방의회선거법과 자치단체장선거법 처리
는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따라서 새해예산심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된다.
평민당은 지자제선거법이 타결되지 않는한 예결위구성은 물론 새해
예산과 추곡수매동의안심의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이 여당반대로 비례대표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례
대표제를 포기할 경우 여야의 지자제선거법협상은 극적인 타결이 예상
되며 국회운영도 10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양당 총무들은 7일 하오 국회에서 두차례 접촉을 갖고 비례
대표제와 선거구제를 논의했으나 양당 입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도 평민당은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거나 아니면 중선거구제
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은 비례대표제수용을 거부하고 소
선거구제를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윤환 원내총무는 접촉이 끝난뒤 "지자제선거법 협상은
평민당이 비례대표제를 포기하고 소선거구제를 받아야만 타결될 것"
이라고 강조하고 "평민당이 10일까지 합의를 거부하면 민자당 단독으로
예산심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민자당 입장에 변화가 없는한 국회
공전등 모든 책임은 민자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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