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지방 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이 처음으로
사무직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울주지방 기업체 1백여곳을 대상으로
임금지급수준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체 고졸남자 생산직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47만3천원으로 사 무직보다 9.6% 높았으며 중소업체도 고졸남자
생산직은 43만6천원으로 사무직보다 8 .4%가 높았다.
또 대졸남자 생산직도 대기업이 56만3천원, 중소기업이 52만5천원으로
사무직보다 5.3%와 2.8%씩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리에서 부장까지 관리직 간부사원의 경우 대기업은 생산직
임금이 사무직보다 다소 높은 반면 중소기업은 사무직이 생산직보다 약간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체 대리의 평균임금은 76만3천원, 중소기업체
대리는 66만9천원 그리고 대기업체 과장의 평균임금은 92만1천원,
중소기업체 과장은 78만3천원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처음으로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 사무직을
앞질러 학력.직종간 임금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전사업장으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