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대도시의 대기중 납의 평균농도가 일본 도쿄에 비해
거의 5배에 달하는 등 대기중 중금속오염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처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지난 7월
대기중 납농도가 평균 0.4918ppm으로 도쿄의 지난해 평균 농도인 0.1ppm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도 지난 10월 평균 납농도가
0.2432ppm으로 도쿄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환경처는 지난 7월부터 전국 주요도시의 대기중 중금속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해 이번에 측정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기중 중금속농도에 대한 환경기준치를 제정한 국가는 없으나 미국의
경우 납에 한해 3.0ppm을 허용기준치로 제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서울과 부산의 대기중 평균 납농도는 도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지만 미허용기준치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다.
한편 카드뮴의 경우 공단지역인 울산이 지난 10월 평균 0.0225ppm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크롬의 경우에는 인천이 지난 7월 평균
0.0486ppm으로 수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