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주중 36개 주지사와 연방의회 상원의원 34석, 4백35석의
하원의원 전원을 개선하는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미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증세, 페르시아만사태, 낙태문제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 했던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중간선거와 마찬가지로
미국인의 현재상황에 얼마나 만 족하고 있느냐의 여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임기의 반을 마친 부시행정부에 대한 심 판인 동시에 그 결과는
부시대통령의 92년 재선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여론조사와 선거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하원에서
12-16석, 상 원에서 1-2석, 주지사에서 4-5석의 순증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대세가 한 동안 불리하게 돌아갔지만 부시대통령의 막바지
지원유세와 대이라크 강경발언으로 전망이 밝아진 상태라고 믿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주지사에서 29-21(이번에 개신되는 36개 주지사는 민주
20, 공화 16), 상원에서 55-45, 하원에서 2백58-1백76(공석 1)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인기는 그동안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에
대한 불만과 위기의식을 반영, 48%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페만사태에 대한
강경발언 이후 56%선까지 회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양당은 92년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 로리다, 일리노이, 오하이오등 남서부지역 유력주의 지사
장악에 주력해왔으며 이들 주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팽팽한 접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