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앞서 지난 88년 여름 사재기 열풍에 따라 물가를 동결한
이래 처음으로 주요 물가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 물가국은 1일부터 국가의 통제를 받는 설탕 가격이 현재의
1.2원에서 1.9원으로 58% 인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수주동안 소금, 석탄, 석유의 가격은 이미 인상됐으며
북경시내에는 전기및 수도 요금도 곧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국가 물가국의 한 관리는 국가보조를 받는 물품의 가격 인상 조치도
있을것 같다고 밝히고 " 물가는 여러 지역의 상이한 사정들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북경 주민들은 이날 의류, 면제품의 가격이 아마도 두배정도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풍문에 자극을 받아 이들 제품을 사기위해 상점으로
몰려들었으며 상점에 온 한 주민은 " 한달 월급이 불과 1백원(21
달러)인데 물가가 오르면 살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일반 주민들이 갑작스런 물가 인상에 불만을 표시하고있는
반면서 방 분석가들은 이같은 물가인상이 때는 매우 늦었지만 중국 경제를
위해서는 좋은 조치라고 환영을 표시했다.
한 서방외교관은 이와 관련 " 이는 분명히 매우 좋은 조치다"라고
말하고 "과도한 국가 보조가 그간 정부 예산에 짐이 돼왔다"고 말했다.
한 서방 경제 전문가는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 품목의 가격은 실질 시장
가격보 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차이를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저축이 많고 임금도 이미 인상됐기때문에 이번 조치가
시기적으로 매우 좋은 때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주민들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방외교관들은 또 현재 인플레율이 하락한 반면 임금이 인상됐으며
지난해의 민주화 시위 탄압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가
인상조치가 도시 지역에서 소요사태를 촉발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중국정부가 확신하고있다고 서방 외 교관들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