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계 소수민족에 의해 소련 몰다비아공화국으로부터 분리된 독립
의회를 구성키 위한 선거가 추진되고 있는 소련 몰다비아 공화국 남부의
콤라트 지방에 27일 소련군이 배치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련 TV 방송은 터기계 소수민족인 가가우즈족들이 몰다비아
민족주의자들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를
봉쇄하고 거리를 순찰하는 등 아직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몰다비아 최고회의는 26일 마르차 스네구르 몰다비아 대통령과 터키계
소수민족 인 가가우즈족 지도자간의 주권선포를 둘러싼 협상이 실패하자
찬성 2백45, 반대 9 로 남부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이 방송은 수천명의 몰다비아 자원대원들은 가가우즈족 거주지역
접경에 모여있 으며 경찰은 가가우즈족의 봉쇄망을 뚫고 콤라트 지역으로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가우즈족과 몰다비아인 대표들은 양측 접경 도시인
치미실라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평화적인 해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미르차 드루크 몰다비아 공화국 총리는 이날 TV를 통해
몰다비아인들에게 자제 를 당부하면서 콤라트 접경지역에 자원대원을
보내지 말도록 촉구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가가우즈족은 18세기말 불가리아 북동부에서 터키 회교도들의 지배를
피해 몰다 비아로 넘어온 가가우즈족은 지난 8월 다수민족인 루마니아인의
차별대우에 항의하 면서 독립을 선언했으며 당국의 선거취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28일 독립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계획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