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시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택난이 심화되자 이들 도시
인접의 김해.함안.창녕.의창군에 베드타운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양시에 따르면 현재 창원시와 마산시의 주택보급률이 64%와 50%
정도밖에 안되는데다 매년 5만명이상의 인구유입으로 두도시 인구가
90만명에 육박, 주택난과 전세값폭등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근지역에
주택건설이 촉진돼야 한다는 것.
이미 함안.창녕등에는 지난 88년부터 창원.마산시민들을 겨냥한 일부
건설업체들이 3천여가구분의 아파트를 건립했으며 올들어서도
1천2백가구분이 건립되고 있으나 무계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체계적인
주택건설이 아쉬운 실정이다.
이와관련 최근 도시계획전문가들이 함안군 가야읍의 대송아파트등 입주자
3백가 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인 1백여가구가 창원과 마산에 직장을
두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마산.창원이 차로 30분거리에 있는데다 땅값이 싸고
개발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이 지역으로 이사왔다"고 말해 베드타운이
형성되면 이주할 시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창녕.함안.의창지역에 아파트가 무질서하게 건립돼
자연적으로 베드타운이 형성되기보다는 경남도와 각시.군이 협의해
상.하수도, 교육시설, 교통망 등을 고려한 계획적인 베드타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베드타운화되면 인구분산및 지역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