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독교회(의장 고정효부)는 19일 열린 제40회 대회에서 해방
후 최초로 한국교회의 신사참배강요에 대한 교단 차원의 사죄성명을 발표
했다고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20일 밝혔다.
지난 67년 일본기독교회 의장 스즈키(령목정구) 목사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일본교단 책임에 대한 고백''을 발표하는 등 양심적인
일본인 중 개인차원에서 사죄 의사를 밝힌 적은 그동안 간혹 있었으나
교단차원에서 공식사죄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다.
성명은 "일본교회는 메이지 유신 이래 조선과 한국에 대한 침략행위를
긍정하고 그에 가담했다"고 말하고 "일본교회는 스스로 서야 할 신앙에
서지 못하고 이웃 나 라(한국)의 주 안에 있는 교회의 신앙고백을
유린하고 신사참배를 강요한 죄를 유일 하신 하나님 앞에 참회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이같은 죄를 참회,사죄하지 않고 지난 반 세기
동안 불문 에 붙였던 스스로의 태만과 무치를 깊이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죄과를 분명히 하고 이어
성서의 말씀에 의해 끊임없이 개혁하여 진실로 하나님과 이웃에게
봉사하는 교회를 결성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