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아 자동차와 일본의 마쓰다사가 필리핀에 승용차 생산 및
판매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두나라 자동차 메이커에 의한 해외 합작회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아는 필 리핀 정부의 국민차 생산방침에 따라 배기량 1천 2백cc급의
소형차 프라이드 를, 그리고 마쓰다는 1천 5백cc이상인 페밀리 를 만들
계획이다.
양사외에 현지 메이커인 콜롬비안 모터즈사의 참여하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출 자비율,생산규모,판매방식등이 확정되는대로 빠르면 연내
합작회사를 설립, 오는 92 ,9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배기량 1천2백cc급 승 용차를 17만 5천 페소(약5백만원)
이하로 생산하는 메이커에 각종 특혜조치를 주어 국내외 업체들의
신규참여가 늘고 있다.
마쓰다는 지난 83년 기아에 8 퍼센트를 출자, 승용차및 부품기술를
제공하고 있 는데 이번 합작을 계기로 부품조달 업무와 일부 생산 라인을
일원화,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1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