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들이 29일 페르시아만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산유국들이 잠정적인 원유증산
계획을 승인한데 뒤이어 런던의 석유 현물 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아부다비.사우디, 이미 증산 개시 **
OPEC의 이같은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런던의 석유 현물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한때 베럴당 26.50달러로 까지 치솟던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26.25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 토후국중 최대 산유지역인 아부다비가 증산
지시를 내렸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도 이미 증산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페르시아만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이날 밝혔다.
이날 열린 13개 OPEC회원국 최종 회의에서 이란은 이번 석유증산
계획을 거부했 으며 이라크와 리비아는 당초 이 회의에 불참했다.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OPEC의 이번 합의로
하루 3백 만 베럴씩이 더 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석유들에 대한 금수조치로 하루 약
4벡만배럴씩 발생하고 있는 공급부족분중 상당량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