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가 남아도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출시장개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너지업체인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가을 일산
5백50톤 규모의 청원공장준공이후 계속 재고가 쌓이자 매달 1천톤 가량씩
동남아시장에 수출하는등 해외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회사는 기존에 개척된 홍콩시장이외에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등지로 수출지역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조일제지 희성산업 동양제지등 다른 라이더지업체도 공급과잉에 따른
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1차로 오는 9-10월중 업계공동의 수출촉진단을
동남아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화장지와 판지를 생산하는 대한팔프도 물량이 넘쳐 올 연말까지 3천만
달러어치를 중국등지로 내다팔 계획이다.
신풍제지 동창제지등도 남아도는 백판지류를 홍콩시장을 통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판지업계가 중국쪽에 내보내는 수출물량은 월평균 5천톤가량
되며 북경아시안게임 특수를 맞아 해외판매량은 더욱 늘것으로 보인다.
인쇄용지업체인 계성제지는 내달부터 캐니다시장을 개척, 아트지류를
수출키로 하고 시장조사와 바이어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제지 역시 지난 7월부터 이란지역에 백상지를 매달 2천톤씩
수출하고 있으나 이의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작정이다.
무림 신호제지등 다른 백상지업체와 화장지업체들도 미국 일본
동남아지역의 시장개척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