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 베트남은 한국과의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월
고위 대표단을 서울에 공식 파견키로 했다고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밝혔다.
베트남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자로 방콕의 한국무역관(관장 박경화)에
보낸 서 한에서 베트남은 오는 9월24-30일 서울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 RA)의 협찬으로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김달중교수)이 주최하는 제2회 한-베트 남 경제협력회의 참석과 한국 주요
인사들과의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 남국가계획위원회와
중앙경제위원회의 수석경제고문인 트란 둑 구엔, 베트남 상공회 의소
사무차장 팜 치란씨(여) 등 고위급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8명의 대표단을
파 견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측과 교역, 투자, 인력 및 자원개발문제 등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는 특히 이번 서울회의에서 베트남이 최근
완성했으나 외국에 대해 결코 발표한 적이 없는 베트남의
사회경제개발전략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과 한국측은 베트남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하노이와 서울에
각각 무역 사무소를 상호 설치하는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콕에 주재하고 있는 베트남 관리들은 베트남 대표단의 오는
서울방문은 지난 75년 한-베트남 외교관계 단절 이후 최초의 공식 방문이
된다고 밝히고 지금까 지 있었던 베트남 각료급 등 관리들의 방한은 모두
비공식으로 이뤄졌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하노이와 호치민(호지명)시에서 제1회
양국 경제 협력 회의를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