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업, 제조업, 건설업체들은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해 대체로
적정한 것으로 자체평가하고 있으며 노조압력에 의한 요소는 극히
적었던 것으로 나 타났다.
*** 대기업들 긍정반응율 커 ***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6백50개 광업, 제조업,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 시한 올해 임금조정 동향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한
기업들의 자체평가는 적정이다 는 응답이 지난해의 37.3%에서 45.2%로 대폭
높아진 반면 다소 무리했 다 가 지난해의 47.9%에서 올해는 44%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적정이다 가 47%나 차지,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이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 것은 타기업의 인상률 이 42.5%로 가장 많았고 경영수지
상태 가 34.6%, 생계비 가 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 중소기업과 대기업 임금인상이유 대조적 ***
임금인상으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무리한
임금인상의 가 장 큰 이유로 62.7%가 종업원 확보 를 꼽아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반영했으며 대 기업들은 46.9%가 종업원 생계보장 을
임금인상의 가장 큰 이유로 들어 좋은 대 조를 보였다.
노조압력 때문이라는 응답은 지난해의 27.1%에 비해 10.4%로 크게
낮아졌 다.
임금인상 결정기구는 지난해와 같이 교섭단체에 의한 방법이 41.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단체교섭을 통한 임금교섭 관행이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71%가 단체교섭에 의해 임금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28.4%에 머물렀다.
이같은 인건비 인상에 따른 부담을 흡수하기 위해 조사대상 업체의
35.1%가 기 계화나 자동화를, 24.4%는 품질고급화, 20.6%는 일반경비
지출억제, 11.4%는 신규채 용 억제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학력간 임금격차도 감소추세 ***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평균임금인상률은 9.3%로 전년동기의 19.3%의
절반 수준 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3.1%로 가장
높았고 목재.가구 10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0%로 대기업의 7.9%에
비해 2.1%포인트가 더 높았 다.
학력별 초임 수준은 대졸신입사원의 월평균 임금이 41만1천원,
전문대가 34만4 천원, 고졸이 27만4천원, 중졸이하 생산직은 25만3천원으로
학력간 임금격차가 지난 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