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원더랜드' 연출과 출연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원더랜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만추' 이후 부부가 된 탕웨이와 다시 작업 하게 된 것에 대해 "놀라운 경험이다. 촬영장에서 촬영했는데 집에 가면 또 있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우식이 "좋았어요?"라고 묻자 김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못 했던 이야기 집에가서 할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찍는 게 맞는지 물어보면,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며 "24시간 일하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탕웨이는 "'만추' 이후 두 번째 작업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익숙해 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둘 다 대화를 할 때마다 일 얘기밖에 안하는 스타일이다. 영화, 캐릭터 이야기를 주로 한다. 감독도 워커홀릭인데 저도 디테일하고 꼼꼼한 편이다. 같이 작업할 수 있어 행운이다. 다른 사람이면 꽤 힘들었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 감독은 "맞다. 힘들 수 있다. 고고학자 역이라고 하면 집에 영화책보다 고고학 책이 더 많다. 읽던 안 읽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탕웨이는 엄마 역 보다는 누군가의 연인 역을 잘하고 익숙한 분이다. 딸 역과 소통하는 연기를 위해 그 아이가 저희 집에 와있었다. 계속 소통하면서 지냈다. 촬영장에 거의 같이 있었다. 그래서 저는 집, 촬영장 계속 봤다. 큰 힘이 되어 감사했다"고 덧
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했다는 '영끌족'이 2030세대에 얼마나 될까요. 집값 상승기에 대출했던 그들은 금리상승기를 무사히 넘겼을까요. 한국부동산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4월)에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이라는 논문이 발간됐습니다. 집값이 상승했던 시기인 2020~2022년 서울에서 3억원이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중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 이상을 조달한 영끌 사례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 결과에서 영끌 기준의 대상 범위를 다소 넓혀 DSR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2030세대 영끌 매수자는 14.7%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더 줄여 DSR 50% 이상으로 축소하면 1.3%로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청년층에서 무리하게 영끌을 통해 집을 산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과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함께 연구한 논문에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청년 세대의 ‘영끌 담론’이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청년 세대 내 자산격차와 부모 찬스와 같은 세대간 부의 이전이라는 현실이 '영끌'에 가려졌다는 겁니다.실제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중에 빚이 전혀 없거나 가족의 도움을 1억5000만원 이상 받은 경우는 영끌 족과 비교해 각각 2.8배, 5.1배나 많았습니다. 즉 영끌 족(DSR 40% 이상)이 전체의 3.8%에 그친데 반해, 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는 19.7%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차입금이 없는 비중도 무려 10.9%로 나타났습니다.당시에는 청년층이 과도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조달해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해킹으로 221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골프존이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제8회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프존에 대해 과징금 75억4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골프존은 작년 11월 해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정보를 탈취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했다. 이어 파일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해 다크웹에 공개했다.이에 따라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보관했던 221만명 이상의 서비스 이용자 및 임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는 주민등록번호(5831명)와 계좌번호(1647명)도 유출됐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골프존은 전 직원이 사용하는 파일서버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파일이 보관된 파일서버에 대한 주기적 점검 등 관리체계 운영도 미흡했다.이 회사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급증하자 새로운 가상사설망을 도입했다. 외부에서 내부 업무망에 ID와 패스워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업무망 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안 위협을 검토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그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고 파일 서버에 저장·보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목적을 달성하는 등 불필요하게 된 최소 38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위반행위도 있었다.개인정보위는 골프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