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계약이 체결된 지 1년안에 전체의 40%, 2년내에는
60%가 각각 해약되고 나머지만 유지되는 것으로 드러나는등 보험계약의
부실화가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사들의 계약유지성적은 더욱 낮아 체결됐다가 1년이내에
해약되는 생 보계약이 전체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무리한 외형경쟁 연고모집등으로 ***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3월중 새로 체결된 생명보험계약액
12조3백7 0억원 가운데 1년이 지난 3월말 현재 유지계약은 총
7조1백22억원을 기록, 유지율이 59.1%를 나타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유지율 58.7%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지난 88년 3월중 새로 체결됐던 계약중 2년이상 유지되는 계약은
전체의 39. 3%로 나머지 60%이상이 2년이내에 해약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별로는 외국사인 라이나의 경우 1년 유지율이 39.9%, 알리코는
41.5%등으로 극히 저조했다.
기존 6대사를 보면 1년 유지율이 대한생명의 경우 64.6%, 삼성생명은
60.6%, 제 일생명은 56.9%, 흥국생명은 56.5%, 대한교육보험은 55.9%,
동아생명은 52.4%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보험계약의 유지성적이 저조한 것은 생보시장의 개방속에
무리한 외형경 쟁과 연고모집으로 계약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