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 신용공영기관들 OECD 금주 파리회의서 논의 ***
미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주요선진국의 수출신용공여기관들은 금년하반기중
대개도국융자의 최저이자율을 약 1% 정도 인상할 예정이라고 미수출입
은행이 17일 밝혔다.
이 은행관계자들은 중소득규모의 개도국들에 대한 직접융자 최저이자율은
2~5년 만기물에 있어 지금까지의 연율 9.15%에서 10.05%로 인상될 것이며
5년이상만기물은 9.65%에서 10.5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빈곤한 개도국들에 대해서는 장/단기물을 막론하고 최저
이자율이 8.3%에서 9.2%로 상향조정된다.
이번주부터 적용되게 되는 신최저이자율은 지난 88년 7월 이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간의 국제수출신용협정하에 이루어진
최초의 이자율조정사례이다.
이 협정에서 수출신용 최저이자율은 반년마다 검토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번에 이루어진 최저이자율 상향조정은 국제무역의 주요결제통화로
사용되는 미달러화, 서독 마르크, 일본 엔, 영국 파운드, 프랑스 프랑등
5대 주요국제통화들의 시장가치 가중평균치의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OECD 회원국들은 이번 주중 파리에서 회동, 이와같은
국제수출신용융자의 최저이자율 인상문제를 비롯, 수출신용공여와
관련한 기타의 제반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행정부관계자들은 이번 파리회담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려운
입장이지만 이번 회담이 단순한 논의정도로 그쳐온 과거 수년간의
경우와는 달리 실질적인 협상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