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각 기업들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1백-3백%
의 상여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단체협약 등에 이미 6월말이나 7월초를 전후해 일정률의 상여금을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임의적인 여름철 휴가보너스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하고 공식적인 임금으로 취급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도 상여금지급과 함께 해안가나 계곡
등지에 직원가족들이 쉴수 있는 휴양소 등을 마련하고 무료교통편을 제공
하기로 계획을 짜놓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1주일 이내의 휴가기간중 일부
를 유급으로 처리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이달말과 7월초에 걸쳐 평균
지급액 기준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대부분의 계열사가 유급휴가
3,4일과 연차휴가를 포함, 1주일씩의 휴가를 줄 예정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이달말께 계열사별로 1백-2백%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7월말
에는 20-50%(금성사는 정액 5만원)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며 휴가기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포함 7일로 하되 유급휴가기간을 종전의 3일
에서 올해는 4일로 늘렸다.
대우그룹은 일부 계열사가 아직 상여금 지급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기본급 기준 1백%로 결정, 이달말 지급할 예정이며 휴가기간
은 7월부터 9월까지의 기간중 3박4일 정도로 하고 있다.
연 6백%의 상여금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급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예년
과 같이 올해도 이달말 3백%의 상반기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경, 롯데, 해태, 한일합섬, 대농, 금호, 대림산업등 다른 대부분의
그룹들은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쌍용그룹과 한진그룹등 이미
이달중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한데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25-50%의 상여금을 더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산은 기본급 기준 1백50%, 한국화약은 지급액기준 1백-1백50%,
효성은 지급액기준 1백-1백50%, 코오롱은 기본급과 일부수당을 포함한
금액의 1백50-2백%를 상여금으로 각각 지급한다.
한편 기업들은 올해도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지원하기 위해 설악산, 수안보,
동해안 및 남해안해수욕장/계곡 등지에 여관이나 콘도 민박 텐트 등을 확보,
무료로 사용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 휴양지까지의 교통편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