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및 지방은행의 전국 1천6백41개 점포중 12.1%에 해당되는 1백99개
점포가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은 4년이상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51개점포를
통폐합, 인원감축, 출장소전환 또는 생산성향상을 추진토록 하는 한편
나머지 적자점포에대해서도 은행별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 시행토록
지시했다.
1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89년기준으로 은행별 적자점포는 시중은행이
1천1백53개중 7.5%인 86개이고 지방은행이 4백88개중 1백13개로 23.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 가운데에서는 제일 및 외환은행이 각각 19개로 가장 많고
지방은행가운데서는 대구은행이 27개, 전북 17개, 경기 16개, 경남 16개
등의 순이다.
은행감독원은 적자점포가 이처럼 많은 것은 80년대들어 점포가 크게
늘어났고 제2금융권에 비해 수신금리가 불리해 은해예금이 제2금융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지방중소기업은행, 투신, 리스 및 생보사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적자점포를 해소하자면 은행의 수신능력을 높이기 위한 금리조정 및
신상품도입, 수수료수익강화 등이 요구되지만 은행 스스로 경영개선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 은행들이 적자점포해소대책을 세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