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정상회담에서 다루어질 한반도문제등 지역문제 논의가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2일 캠프데이비드회담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일 부시와 고르바초프간의 4차회담에서 지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상의 제약 때문에 지역문제를 "예비적으로"
다루고 본격적인 논의는 2일의 캠프데이비드회담으로 미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일 하오 백악관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의
주요장애가 타결됐다는 공동선언과 지하핵실험 부분금지조약의 부속의정서
서명등 여러협정체결이 예상밖으로 늦어짐에 따라 1시간30분으로 예정됐던
4차회담의 토의 범위가 대폭 줄어들었다.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한반도문제가 지역문제 의제중 하나로 올라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두 정상사이에 거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사했었다.
두 정상이 직접 한반도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경우 외무장관회담이나 실무
회의에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