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과 소련의 서부, 그리고 터키등을 강타한
대지진이 막대한 피해를 낸지 14시간만인 31일 오전 루마이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또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 교통사고등 대혼란 ***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9를 기록한 두번째 지진은 이날 새벽 3시18분
(한국시각 오전 9시18분)에 발생, 3분간 진동이 계속되면서 강력한 여진을
동반, 불가리아의 루마니아 접경지역까지 그 세력을 뻗친 이번 강진으로
시민들이 빌딩에서 뛰어내리고 건물이 무너지는등 부쿠레슈티는 한때
아비규환을 이뤘으나 2차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 페루선 사망 - 실종자 1천여명 ***
또 31일 오전 멕시코에서도 진도 5.5의 강진이 발생,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으며 시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속출,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30일 리히터지진계로 5.8%의 강진을 몰고 왔던 페루 정글에서도 31일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망자수는 2백명, 실종자수는 8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아마추어 무선가는 모요밤바시 민방위 당국자들에게 적어도 1백여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 보도가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2백여명으로 늘어난다.
또 관리들은 아카말부락에서 8백여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