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급진개혁파의 리디 보리스 옐친은 28일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3차 선거를 앞두고 보수파 의원들을 무마, 지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급진및 보수 양파의 연립정부 구성을
전격적으로 제시했다.
*** 고위 직책은 보수파에게 분배 제시 용의 ***
열띤 논란과 휴회 소동이 벌어진 이날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에서
옐친은 1천60명의 대의원들을 향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차지하고 다른
고위 직책은 보수파에게 분배토록 할수 있는 "메카니즘"을 제시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공산당과 다른 정파들의 "대다수 의원들을 만족시킨
타협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나 앞서 비공식 회의에서 그가 강력한
경쟁자인 이반 폴로즈코프 후보를 총리로 할 것에 동의한바 있는 제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번 3차 투표에는 보수파가 강력히 밀고 있는 크라스노야르 지구당
서기 이번 폴르즈코프와 지난주 선거에서 도중 하차했던 알렉산데르
블라소프 현공화국 총리가 다시 나서는등 모두 7명의 후보가 옐친의
대통령 당선길을 가로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