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6년중 발사할 첫신방송 위성에 앞서 92년부터 96년까지
외국의 위성을 임차, 순수국내용 TV 중계, 데이터통신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위성장비제작기술 축적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 ***
21일 체신부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국내사업용으로 신청한 "통신방송
위성 임차사업계획"이 관련업계의 위성장비제작기술축적과 위성수신기
시장의 수요창출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
체신부는 따라서 이달중 임차사업의 경제성여부와 국내위성망과의 연계성
등을 분석한뒤 사업승인을 해줄 방침이다.
전기통신공사가 신청한 이계획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통신운용회사인 인털
새트사로부터 92~96년 5년간 위성의 중계기 2대를 빌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5개 지역에 지구국을 건설, 통신수요을 충족시킨다는 내용이다.
*** 위성임차료로 중계기 1대당 연간 24억 지불 ***
공사측은 3백 80억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까지 1백 40억원을 들여 지구국
건설을 끝내고 위성임차료로 중계기 1대당 연간 24억원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통신공사는 위성임차사업과 관련, 최근 이해욱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인털새트사와 공사의 위성운용요원 위탁훈련에 합의했으며 인털새트사로
부터 지상지구국건설에 관한 기술협력도 약속받아 놓았다.
공사측은 위성의 중계기가 72M Hz 1기여서 국내 TV 중계와 화상통신등
64K bps급이상의 고속데이터 통신용으로 쓸 예정이다.
VSAT (Very Small Aperture Terminal = 초소구경지구국)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이는 빌딩옥상에 소규모의 접시형안테나를 갖춘 소형지구국을 설치,
서울 본사와 부산 광주등의 지점간에 컴퓨터 통신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