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인한 업체들의 감량경영과 노사분규의 여파로
자동화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기계공업부문에는 최근들어 인력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 2/4분기 신규고용계획 1/4분기의 25% 불과 ***
17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전국 7백53개 주요기계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의 근로자수는 모두 31만6천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0.4%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으며 2/4분기 신규고용계획도
1/4분기 실적의 25%에 불과한 2천4백6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계의 1/4분기 근로자수가 13만2천8백88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4.8% 증가했고 전기기계가 2만9백77명으로 0.4%가 늘어났으나 정밀
기계는 1만8천7백50명으로 7.6%가 감소했고 금속제품도 2만6천89명으로 0.6%,
일반기계는 11만7천1백76명으로 0.4%가 각각 줄어들었다.
*** 전기기계 신규고용 1백명 예상...전분기의 11% ***
특히 2/4분기 신규고용계획은 수송기계가 8백71명으로 전분기 입직자수
4천5백26명의 19.2%에 불과하고 전기기계는 1백면으로 전분기 8백56명의
11.7%선에 그쳤다.
일반기계부문의 신규고용계획은 1천1백4명으로 전분기 3천1백68명의 35%
선에 머물고 있으며 금속제품이 1백93명으로 전분기 8백26명의 23.4% 수준
이고 정밀기계는 2백명으로 전분기 5백27명의 38%선에 불과하다.
한편 1/4분기중 근로자들의 이직률은 전분기와 비슷한 2.7%에 머물렀으나
이 가운데 임시 및 일용근로자들의 이직률은 9.8%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이직률은 금속제품부문이 3.8%로 가장 높았고 전기기계 3.6%, 정밀
기계 3.5%, 일반기계는 3.0%, 수송기계는 2.0%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의 직급별 고용현황은 기능직과 사무관리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업체들의 고급 기능인력 확보노력에 따라 연구직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업체들의 2/5분기 신규고용계획 인원 2천4백68명중 기능인력의
비중이 무려 72.2%를 차지, 기능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