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지역의
건설경기가 앞으로 10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건설산업 분석가
들이 10일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건설산업전망에 관한 세미나
에서 이지역의 건설시장이 해마다 약 2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10년간 3,00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회간접자본 수요 급증 영향 ***
아세안의 건설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경제
성장에 부응, 공항 항만 도로 전기통신설비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수요가
최근 수년동안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일본을 비롯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가기간시설의 확충이 절실한 형편이다.
태국의 지난해 건설시장규모는 태국 국내총생산의 12%인 총 85억달러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해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은행대출실적이 61억달러나
됐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91년부터 시작되는 5개년개발계획에 총 800억달러를
투입, 정부관계공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분석가들은 이 지역의 건설시장이 급격히 팽창함에 따라 숙련된 건설기술
인력 건축자재등의 부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국가들이 보다더
적극적으로 건설시장을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