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하오 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 현재 우리가 맞고 있는 난국을 극복하고 특히 부동산투기의 근절등을
위해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 이부총리등 경제5장관 보고도 청취 ***
노대통령은 재벌그룹 총수들과의 모임에 이어 이승윤부총리, 정영의
재무, 박필수 상공, 권영각 건설, 최영철 노동장관등 경제 5부장관을 불러
부동산투기대책등 경제시책과 증시대책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다시 한번
이같은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지시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이 경제문제와 관련, 재벌들에게 직접 협조요청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날 다과형식의 모임에서 노대통령은 7일 발표한 특별담화에서
강조한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등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부동산투기
근절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재벌들의 협조 강력 피력 ***
노대통령은 특히 그동안 우리경제의 고도성장과정에서 이룩한 재벌들의
노력과 공적을 평가하고 그러나 이제는 우리 경제의 건실한 발전과 안정을
위해 재벌들이 협조가 그 어느때보다 긴요하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현시국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시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방침등 정부의 시책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에 들어올 재벌은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선경, 쌍용,
한진, 한국화약, 롯데, 동아건설등 10대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