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미국인이 함께 경영하는 미뉴욕주의 식품점 두곳에서 고객인
흑인 주민과 한국인 점원사이에서 일어난 시비가 발단이 되어 시작된
시만단체의 피켓시위사태가 법정의 시위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진정되지
않아 데이비드 딘킨스 시장이 중재에 나섰다.
*** 상점주인 "흑인손님 물건값 안내" 발단 ***
이같은 소동은 지난 1일 뉴욕주 부루클린지역의 한 상점에서 흑인 고객과
한국인 점원간의 시비가 발단이 됐는데 이 사건후 피켓시위에 들어간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흑인 고객이 점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공객을 받았
다고 주장하고있으며 한국인 주인은 문제의 이 흑인여성이 물건값을 전부
다 내는 것을 거절하면서 소동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다.
이 사건후 이 지역 시만 단체인 "경제적 권한을 위한 플레트부시연맹"등
2개단체는 "레드애플", "처치 프루트"등 2개 한국인 식품점앞에서 피켓
시위에 들어갔으며 브루클린구및 시관리들의 여러차례에 걸친 중재 노력도
실패에 돌아갔다.
*** 시위금지명령에 시위금지취소 소송 맞서 ***
이에따라 뉴욕주 대법원 제럴드 S. 헬드 판사는 지난 5월2일 이들 두개
시민단체에 피켓시위를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7일 다시 이같은 자신의
명령을 재확인했으나 시민단체의 변호사도 이에맞서 법원의 시위 금지령
취소 신청을 법정에 제기했다.
시민단체 변호사인 스티븐 제임스는 자신이 제출한 시위금지 취소신청
문서에 따라 청문회가 열릴때까지 시위 제한령이 해제됐다고 주장, 피켓
시위는 합법적인 것이라고 말했으며 8일 상오에는 10-15명의 항의 시위자
들이 레드 애플 등 식품점앞에서 또다시 피켓시위를 벌였다.
*** 미묘한 외교적 노력 필요 ***
한편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데이비드 딘킨스 시장은 7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고위 측근인 빌 린치 부시장이 문제의 상점으로가
양측과 대화를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당초 피켓시위의 발단이 된 사건
자체도 논란이 있으므로 해결을 위해서는 아주 미묘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딘킨스 시장은 린치 부사장이 피켓 시위대를 둘러보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우었으며 야유를 듣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이같은 피켓시위를
끝내기 위한 일을 하라고 한다면 물론 내가 할일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명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