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9일 최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보이고
있는 타협적 시도를 거부하고 소련 대통령 자문위원회가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는 공화국들이 독립선언을 철회토록 하는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는등
소련연방내 공화국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소련당국의 압력이 두드러지게 강화
되고 있다.
고르바초프의 주재하에 열린 소련대통령 자문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
리투아니아 당국이 중앙정부와의 위기상황을 연장시키고 있으며 이 공화국을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통령 자문위는 "리투아니아의 현 지도부는 탈헌법적 행위와 불법조치의
강화로써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또 소련 헌법과 인민들을 수호하기 위해 정치/경제 및 기타
조치들을 추가로 취할 것을 요구, 지난달 11일 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