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 전대협등 재야단체를 망라하는 전국적 규모의 "민자당 독재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이 오는 4월초 결성된다.
*** 12 개 재야단체주축, 준비집행위 구성 ***
"국민연합" 결성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전민련, 전대협, 전교조, 전노협
전빈련, 전농련, 여성단체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예총,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민교협, 진보정당 준비모임등 12개 단체이며 이밖에 몇개 사회단체
들이 더 가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합 결성 준비모임인 "민자당 장기집권 음모분쇄와 민중기본권
쟁취대책회의"는 지난 5일 전민련사무실에서 전민련, 전노협, 전교조,
전대협등 10개 단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 회의를 갖고 당초 3월중으로
예정됐던 결성시기를 전체 민족민주운동 세력을 결집시킨다는 이유로 4월초로
늦췄다.
대책회의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전교조 부위원장서리 이수호씨 (42)를
집행위원장으로 선출, 국민연합 결성작업의 실무를 총괄토록 하는 한편
오는 21일 열릴 2차 대표자 회의에서 각 참가 단체별 추천을 받아 고문단과
지도위원을 인선하고 국민연합 결성에 따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31일
"물가폭등과 주택문제에 관한 선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집행위원장은 "국민연합은 올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살려는
보통국민의 생존권 수호를 위한 단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보통사람이
철저히 소외당한채 소수의 정치인들이 전횡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종의
정치적 압력단체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연합은 지난 1월 민정, 민주, 공화 3당의 전격적인 합당 조치이후
재야 단체와 대학운동권에서 태동 지난달 22일 전민련, 전노협, 전빈련
(전국빈민연합), 전교조, 전대협, 민교협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등 12개 단체 대표가 모여 "민자당 장기집권음모 분쇄와 민중 기본권쟁취
대책회의"를 결성하고 5일 집행부를 구성함으로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국민연합은 지난 87년 4.13호헌조치 철회투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결성된 이래 처음으로 재야 운동권이 결집하는 연합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