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이 양국 사정으로 조기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백악관은 오는 6월말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을 앞당길
용의가 있다고 7일 발표했다.
*** 7월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이전 개최 가능성 ***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미/소정상회담 일정을
언제든지 변경시킬 용의가 있으며 특히 7월중으로 예정된 서방선진
7개국정상회담을 감안해 미/소 정상회담이 가능한한 빨리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최고회의 의장은
양국간 정상회담을 6월의 마지막 두 주일 기간중 개최하기로 앞서
합의했으나 소련측이 6월말이나 7월초에 열릴 공산당대회를 이유로
회담 개최를 앞당길 것을 희망하고 있는 데다가 고르바초프의장이
오는 5월28일로 예정된 미브라운대학의 졸업식 연설 초청을 원칙적으로
수락한 상태여서 그동안 조기개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 고르바초프, 5월말 미국 방문시 예정 ***
피츠워터대변인은 이와관련 고르바초프의장의 브라운 대학 연설은
어떤식으로든 양국정상회담과 관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고르바초프 의장이 5월말에 미국을 방문 할 경우
재차 6월에 또다시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과 워싱턴과 함께 부시/고르바초프회담 개최지로 계획돼
있는 부시대통령의 미메인주 케니벙크포트 별장에 부시대통령이
5월25일부터 28일까지 머물기로 예정돼 있다는 점을 들어 회담의 조기
개최를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