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북한자료를 공개, 북한사회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우선 "도라지꽃" "춘향전"등과 같은 북한예술영화를 이달말부터 매달 한번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30일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북한및 공산권정보자료센터"
내에 100석규모의 영화관을 설치, 첫 관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도라지꽃" "춘향전"등 가극 "피바다"도 검토 ***
정부는 북한예술영화관람회를 통해 국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들 영화
의 지방상영과 함께 "꽃파는 처녀" "피바다"등 소위 혁명가극의 일반공개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무부, 문화부, 문교부, 통일원과 안기부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된 "북한영화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다음주중 북한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확정할 방침이다.
통일원이 소장하고 있는 북한예술영화는 현재 110편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에서 비교적 체제홍보성향이 약한 "도라지꽃" "춘향전" "달매와 범다리"
"성황당" "홍길동" "임꺽정" "소금" "탈출기"등 10여편이 우선 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원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자료 공개정책차원에서 북한에서 제작한
영화를 일반인에게 상영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