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혼방계 수출이 사상 유례없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이후 물량감소및 수출금액
감소로 경기침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P/C혼방사가 작년 4/4분기
급격히 위축, 관련업계를 크게 동요시킨데 이어 금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 6,7월까지 한달 평균 500만달러 안팎의 탄탄한 수출세를 과시
하던 P/C혼방사가 9월에는 400만달러를 겨우 넘었고 12월에는
340만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금년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업계의
예상으로는 금년 1,2월 월평균 수출실적은 300만달러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출단가가 계속 하락, 작년 수출시세인 파운드당 1달러72센트-
1달러러74센트선에서 금년에는 1달러60센트로 떨어져 수출계약도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다.
때문에 전방,태광산업,경방,일신방등 5대 P/C사 수출업체들이 최근의
상황을 전례없는 위기의 사태라고 판단, 작년도 한차례 생산라인을
순면사등으로 개체한데 이어 최근에는 활황시에 대비한 최소한의 자구
물량이외에는 생산량을 대폭 줄여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업계가 이처럼 심한 동요를 겪고 있는 것은 대만산 저가P/C
혼방사의 대량방출이 주요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대만업계는 값싼 자국산 원자재를 무기로 기존 국내 업계의
주요 수출기지이던 호주,미국,캐나다시장을 무차별 잠식해 오고 있다.
따라서 이들 주요시장에서 국내 P/C혼방사 수출시장 셰어는 하루가
다르게 대만업계에 의해 접수되는 열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관련 P/C사 메이커들은 이같은 현상이 대만에 비해 30% 이상 비싼
원자재 폴리에스터SF의 가격차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