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13일 태평양지역에서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나가 시게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도처에서
소련의 군사력 감축이 진행되고 있을지는 모르나 이같은 양적인 감축이
질적인 개선을 통해 상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는 미국측의 평가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
장관과의 회담에서 소련이 점유하고 있는 북방 4개도서의 반환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일-소관계의 정상화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는 견지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믿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