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전기전자 완구등 주요 한국수출상품의 대북미수출이 미국과 캐나다간
의 잇따른 관세철폐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 무공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1월에 발효된 미-캐나다자유무역
협정에 따라 양국정부는 섬유 전기전자등 400여품목에 대한 수출입관세를
오는 4월1일부터 전면 철폐키고 했다.
*** 400여품목 수출입관세 4월부터 폐지 ***
양국간의 이번 관세철폐 대상품목중 대부분이 고율관세품목인데다 한국과
이들 두나라간에 치열한 가격경쟁관계에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한국제품의 이지역 수출가격경쟁력은 미-캐나다 양국의 관세면제폭
만큼 줄어들게 돼 수출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섬유류 11개품목에서 미국은 캐나다제품에 대한 8.3%, 캐나다는
미국제품에 대한 11.6%의 현행관세율을 완전히 폐지한다.
그러나 한국제품에 대한 현행 관세율(9.2%)은 계속 적용되므로 그만큼
가격경쟁에서 한국은 불리해진다.
또 전기전자 53개품목과 완구류 5개품목에 대해서도 미-캐나다는 상호관세
를 물리지 않게 되나 한국은 여전히 대미/캐나다수출품에 대해 5.18%의 관세
를 물어야 한다.
이에따라 한국업체들은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을 높이고 미/캐나다 자유
무역협정의 원산지조항등 각종 규정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전자 섬유등은
캐나다현지투자를 통한 대미우회수출을 적극 추진해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