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 루프트 동독 경제장관(여)은 5일 양독간의 경제및 통화
단일화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루프트 장관은 이날 국영 TV로 생중계된 동독정부와 재야단체 지도자들
간의 원탁회의석상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동/서독의 경제및 통화 단일화를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동독 마르크에 부분태환성 부여 ***
루프트 장관의 이같은 제의는 동/서독의 두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동베를린에서 갖기로 한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루프트 장관은 그러나 양독 마르크간에 고정 특가제를 급격히 도입하는
것에는 반대하며 동독 마르크에 부분적인 태환성을 부여할 것을 제의했다.
그녀는 또 동독은 수급의 격차를 없애고 현재의 심각한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동독이 국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려는 또 현재의 경제개혁이 동독 마르크화 표시 저축에 대한 평가
절하로 이어져서는 안되며 독일의 통일은 비용없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독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서독으로부터 10억 - 15억 서독마르크 (60억-90억달러) 상당의
지원이 당장 필요하다고 루프트 장관은 지적했다.
*** 국여 중소기업부터 민영화 시작 ***
그녀는 또 동독정부는 모든 가격보조제도를 철폐할 계획이며 기업의 민영
화를 적극 권장, 우선 지난 72년이래 국영화된 중소기업들부터 민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독 중안은행 대변인은 6일 있을 양독 중앙은행 총재간의 회담에서는
통화 단일화 문제와 동독의 통화상황으로 야기된 모든 문제가 거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독의 경제신문 슈타트블라트지는 이날 동독 중앙은행의 대서방
관계 국장 볼프강 크렙스의 말을 인용, 동독 중앙은행은 서독 마르크가
동독의 공식통화가될 경우 동독통화에 대한 관리권을 서독 중앙은행에
넘겨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크렙스 국장은 또 통화정책에 있어 서독 중안은행과의 협력만이
동독의 경제위글 타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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