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교류사상 최초로 소련학자 2명이 내한, 3개월간 체류하면서
한국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한국학자들도 소련을 방문,
극동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공동연구를 벌이게 된다.
*** 3개월간 머물며 개방정책등 연구 ***
6일 한양대 중소연구소(소장 유세희 교수)에 따르면 소련과학원
산하 극동연구소(소장 티타넨코박사) 소속 남녀연구원 2명이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서울에 머물며 어학교류 및 소련의 개방
정책과 경제개혁등에 관해 국내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
이며 소련측은 이미 파견연구원을 선발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양대 중소연구소도 올 하반기에 2-3명의 소속 연구원을
소련에 파견, 수개월간 소련학자들과 한소관계, 시베리아 개발등
극동문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 교환연구원 자격으로는 이번이 처음 ***
그간 양국 학자들이 학술교류를 위해 일시적으로 상호방문한
적은 있으나 교환 연구원 자격으로 장기체류하면서 공동연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측은 소련학자의 한국체류를 위해 이미 정부당국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교류계획은 소련 극동연구소와 한양대 중소연구소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한양대측은 지난 89년 11월 소련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방문단의 일원으로 내한한 티타넨코소장과
양측의 인적 교류 및 학술자료교환, 공동연구수행등에 대한 합의한
바 있다.
한양대는 지난 87년6월 일본동경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총장및 연구소장회의"에서 소련대표로 참석했던 티타넨코소장과
접촉한 이래 제3국을 통한 교섭을 계속해오다 88년 9월 서울에서
"소련의 새로운 대외 정책과 한소관계전만"이란 주제로 비공개
세미나를 갖는 등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위해 사전준비작업을
해왔으며 금년 4월 극동연구소 소속 학자들을 초청, 서울에서 제3차
한소 학술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