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의 외채문제를 해결하려는 "브래디플랜"에 따라 외환 상업 제일
한일등 4개 은행은 올해부터 멕시코및 필리핀에 대한 대출조건을 변경,
이들국가의 외채를 경감해 주기로 했다.
4일 재무부 및 금융계에 따르면 멕시코에 대한 우리나라은행들의
부실채권은 지난해말 현재 <>외환은행 3,050만달러 <>상업 1,000만달러
<>제일 200만달러 <>한일 200만달러등 4,450만달러이고 필리핀에 대한 부실
채권은 <>외환 1,580만달러 <>제일 310만달러등 1,890만달러로 양국에 대한
부실채권이 모두 6,34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 4개 은행 6,300만달러 꿔줘 ***
이 가운데 외환 상업 한일은행등은 멕시코에 대한 기존대출금금리 (8-9%)
를 연 6.25% 고정금리부 30년만기 멕시코정부채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외환은등 3개은행은 채권은행단과 멕시코정부사이에 합의된 <>원금탕감
<>금리감면 <>추가대출등의 3가지 외채경감 방법중 원금탕감으로 인한
거액의 대손발생 및 추가대출을 피하기 위해 금리감면의 방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금리감면 / 추가대출등 실시 ***
그러나 제일은행은 대출상대처가 멕시코정부이고 대출이자회수가
순조로웠던 점을 감안, 추가대출방법을 택해 기존채권의 25%에
해당하는 50만달러를 앞으로 4년동안 추가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멕시코정부와 합의된 선택방안중 원금탕감의 경우에는 원금을
35% 탕감한 후 나머지채권을 시장금리조건인 정부채로 전환시켜주는
것이다.
한편 필리핀에 대한 채권과 관련, 외환은행은 기존채권 (1,580만달러) 의
금리를 0.0625% 포인트 경감해주고 200만달러규모의 15년만기 필리핀정부보증
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신규융자를 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기존채권 310만달러에 대한 금리만 0.0625% 포인트 낮춰
주기로 했다.
멕시코의 경우 서방은행의 채권은 모두 480억달러로 채권은행단과의
합의에 따라 채권원금 240억달러에 대한 이자의 감면과 64억달러의 원금탕감,
12억달러의 신규차입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