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지도부측이 각종모임을 통한 당내결속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소장통합파는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평민당쪽에서 최근
조윤형의원의 합세로 힘을 얻게 되자 돌연 활기를 띄는 모습.
김영삼총재는 20일 민주산악회의 시산식에 참석, "역사적 과업을 성공적
으로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정치적 구심체
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생산적
이고 능률적인 정치문화를 형성해 나가자"며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강조.
*** 이기택총무 "독립사단 창설 불사" ***
김총재는 또 직계부대인 김동영사무총장, 서정원비서실장, 문정수 심완구
김우석의원등을 총동원해 여러가지 형태의 소모임을 갖도록 유도하고 자신
을 따르도록 하는 선무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20일 상오에도 서실장과 심
의원등이 최근 의원들의 동향을 특별보고.
반면에 김정길의원을 비롯한 소장통합파의원들은 한동안 불씨가 꺼진듯
했으나 이기택총무가 확실한 결론을 유보한채 민정당세력까지 합류할 경우
"독립사단창설"을 불사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부쩍 활기를 띠는 모습.
소장파들은 특히 신당창당으로 가장 큰 희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규합하는데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 김정길의원은 "전통
보수야당을 지키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국 대의원과 중앙상무위원들에게
발송하는 등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기염.
한편 이기택총무는 지난 19일 평민당의 중진통합파인 조윤형의원과 회동
한데 이어 최형우전의원, 김상현부총재등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21일에는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가 여론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